Andantino- M.Carcassi 의 연습곡

안녕하세요? 너무 오랫만에 강좌에서 다시 만나뵙게 되었습니다.그동안 강좌를 계속 진행해 드리지못해 송구하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시판을 통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을 통한 학습의 문제점과 한계를 접하며 중단하였던 강좌를, 누구보다도 더 독학생들의 안타까움을 잘 알기에 부족하지만
단 한마디의 지식이라도 도움이 될까하여 용기를 내어봅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할것을 약속드리며 강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Andantino - M.Carcassi

p.35의 카르카시 작품인 Andantino 연습곡은 그 유명한 클래식기타 학습의 바이블인 "카르카시기타교본"의 제 1부 조별연습의 다장조편
첫번째 연습곡으로 누구나 알고있고 꼭 배워야할 명곡이자 필수곡이라고 하겠습니다.

초보자들은 이 곡을 통하여 비로소 거의 완벽한 기타음악의 구조와 연주법등을 익히시게 됩니다.이 곡은 모든 기타곡의 모범이 되는곡이니
잘 배워두시면 평생을 두고 보약이될것입니다.

우선 이번에도 이 곡의 제일 첫부분 '동기(motiv)'부터 살펴 보겠습니다.

동기(motiv)는 무엇이라구요?


[동 기]

앞의 강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동기는 대개 곡의 처음시작 2마디까지를 말하며 동기에는 그 곡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1. 처음에 'Andantino'란 말은 '조금 느리게'란 뜻입니다. 연주속도를 좀 느린듯
편안하게하면 좋겠습니다.

2. 높은음 자리표 다음에 #이나 ♭기호가 없습니다.따라서 이 곡은 '다장조'곡이 맞습니다.

음악에서 조성은 항상 곡의 분위기를 결정합니다.이 곡은 다장조이니 앞의 곡 가단조보다는 좀 밝고 경쾌할것입니다.

3. 다음에 알파벳 C처럼보이는 'C'라는 표시는? 4분의4박자를 말합니다.서양음악에는 4/4박자 곡이 너무 많습니다.그래서 이렇게 알기쉽게 간단히 'C'처럼 쓰기로 했답니다.꼭 기억해 두세요. 4/4박자는 한마디가 4분음표 4박자가 들어있다는 뜻입니다.그렇다면 여유있게 하낫,둘,셋,넷.. 이런식으로 세면서 연주하면 되겠군요.

[못갖춘 마디]

4. 이제 멜로디를 봅니다.눈으로 따라갑니다.대충 음표의 높이에따라 노래를 연상하면서 이런걸 '초견연습'이라고 합니다.초견연습 많이 하시면 나중에 모르는 곡도 쉽게 노래부르실줄 알게 됩니다.(교회 다니시는분들, 합창하시는분들에게 제일 필요한 연습입니다)

그런데 동기를 나눈 지점이 이상하지요? 세번째마디 중간에서 동기를 끊었습니다. 첫마디를 보시면 이곡이 4/4박자임에도 불구하고 한마디가 4분음표 4박이 들어있어야하는데 4분음표 2박자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한 마디의 박자수가 모자라게 출발하는곡을 '못갖춘 마디곡'이라고 합니다.모자란 나머지 박은 어디에서 보충하나요?

이 곡의 맨 마지막 마디를 봅니다.

2분음표가 있습니다.여기도 한마디가 2박자 뿐이군요.
따라서 못갖춘 마디 곡은 맨 첫 마디와 맨 끝 마디를 합하여 '한마디'가 됩니다.

이런 이유로 못갖춘마디 곡은 동기를 나눌때나 노래를 나눌때 자꾸 어느 마디 중간에서 끊어야 하는것입니다.꼭 기억해 둘 중요한 지식입니다.서양음악은
갖춘마디곡과 못갖춘마디곡의 비중이 거의 반반 이라고 봅니다.

자! 대충 이론적인 검토를 마쳤으니 이젠 실제로 연주를 해봅니다.동기부분만 한 10번쯤 반복해서 쳐보세요.
조금 느리게 편안한 속도로 음을 잘 들어가면서..........

 

[연주법 연구]

1. 열심히 귀로 들어가면서 연주하시면 누구나 조금 느낄수 있는것은 일단 노래 즉, 멜로디입니다.음악은 뭐니뭐니해도 멜로디가 제일중요합니다.

멜로디는 언제나 잘 들리도록 강조합니다.크게 크게.

동기부분에서 멜로디는윗쪽에서 들립니다.동그라미친 4분음표들이 바로 이 곡의 처음나타난 주인공들입니다.도-도-시-시-레-레-도-도...
노래가 재미있으세요? 좀 평범하죠? 그래서 이 노래를 도와줄 반주가 필요합니다.

2. 반주는 아래에 분포합니다.8분음표들의 묶음이 모두 반주라인입니다.이것이 피아노 곡이라면 이부분은 모두 왼손으로 연주하고 악보도 낮은음자리표로 따로 그렸을것입니다.기타는 p와 i 두손가락으로 아주 규칙적으로 미솔,미솔,레솔,레솔,파솔,파솔,미솔,미솔...연주합니다.

반주는 언제나 차분하고 규칙적으로 움직입니다.그래서 반주는 재미가없나요?
아닙니다.딱딱하고 기계적인 반주가 아니고 반주에는 언제나 리듬감이있어야합니다.노래와 함께 리듬을 살려가야지요.

이 곡 처럼 멜로디라는 주인공의 좀 평범한 노래도 반주가 분위기있게 박수를 잘 쳐주면 노래가 흥겨워집니다.쿵짝쿵짝,얼쑤~,지화자~,조오타~^^이런 역할이지요.

리듬을 재미있게 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반주를 이렇게 쳐보세요. 강 약, 강 약.... 훨씬 리듬감이 생기지요?

반대로 노래(멜로디)하는데 박수소리(반주)가 더 크면? 분위기 망치는거죠 뭐~.

[음정]

넘어가기전에 이 부분에서 눈여겨 보아 두실것이있습니다.첫번째 겹음이 '도 와 미'의 6도 음정을 가지고 있습니다.아시겠지만 '음정은 음과 음사이의 간격 또는 거리'를 말합니다.아래음 '미'에서 윗음 '도'까지가 6도의 간격으로 벌어져있습니다.음정은 출발음 자신부터 1도입니다.따라서 '미파솔라시도' 6도인것입니다.나중에 5도라고 우기지 마세요^^

왜 이부분을 기억해야하는지는 다음에 설명합니다.

이제 동기부분을 충분히 이해했습니다.동기에서 얻은 정보를 기본으로 곡을 끝까지 열심히 연습해봅니다.
되돌이 표시가 많은것은 그만큼 많이 반복하시라는것이니 되돌이표를 지키면서 수없이 반복 연습하세요.

 

다음 부분을 보겠습니다.

[형식에 대하여]


이 곡을 크게 몇부분으로 나누면 다섯번째 마디를 보시면 멜로디가 한번 끝나면서 되돌이표가 나옵니다.(실제로는 못갖춘마디는 마디수로 세지않기때문에 4번째 마디가 됩니다만) 여기서 연주는 첫마디로 반복됩니다.
이부분까지를 'A' 라고 봅니다.그럼 다음부분부터는
멜로디가 전혀 달라지니까 새 노래를 'B' 라고 합시다.B는 9번째마디 중간까지입니다.9번째마디 중간에서부터는 다시 아까 연주한 A부분과 똑같은 멜로디가 나타났습니다.여기서 부터 끝까지를 다시 'A'라고 합시다.

이런곡을 형식상 'A-B-A 형식'이라고합니다.세부분으로 되어있어서 '세도막형식'이라고도 합니다.

[임시표]

B의 두번째 마디의 '도#' 음은 임시표라고 부릅니다.임시로 이 마디에서만 '도'는 반음높게 짚고 연주합니다.즉 2번선 2프렛을 누르라는것이지요.이런 임시표는
그 해당마디에서만 적용되고 다음마디로 넘어가면 효력이 사라집니다. 이 곡의 나머지 부분에 나오는 임시표들도 마찬가지로 적용하시면됩니다.

[A와 B의 연주법 연구]

A 와 B의 시작부분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곡의 느낌이 다른만큼 연주도 무언가 다르게 표현할 필요가있습니다.
A의 시작부분은 앞서 '도와 미'의 6도라고했지요? 그럼 B의 시작부분은? 마찬가지로 '도와 미'로군요.하지만 고음쪽으로 올려붙은 3도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어차피 계명이 같아서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데요?

연주를 해보시면 A의 6도는 음이 낮아서인지 부드럽고 차분해 보이는데, B의 3도는 고음이라서 그런지 시작부터 밝고 시원하게 들리지요?

그렇습니다.음높이에 따른 감정도 다르고 실제로 음정상으로도 A의 6도는 단음정(어둡다,슬프다 등)이고, B의 3도겹음은 장음정(밝다,즐겁다 등)으로 만들어져서 음악의 분위기가 전혀 다릅니다.
이런것이 바로 작곡가의 의도입니다.좀 어려운 이론이야기지만 이런 구체적인 사항 때문에 음악하는 사람들은 나중에 꼭 '화성학'이란걸 공부해 보셔야합니다.

A와 B가 이렇게 다른만큼 학습자 여러분은 가급적 A는 부드럽고 편안하게, B부분은 밝고 씩씩하게 연주하여 표현에 변화를 꼭 주기를 바랍니다.

이제 나머지 부분들도 각자의 감정에 따라 즐겁게 연습을 해보세요.

[주의사항 및 표현연구]

1. 이 곡은 다장조이고 못갖춘마디 곡이며 피아노 처럼 규칙적인 반주에 노래가 함께하는 동요같은 느낌의 곡입니다.
열심히 노래하면서 연습합니다.

2. A 와 B는 음정과 분위기가 다르므로 꼭 변화를 주어 연주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되돌이표도 꼭 지켜서 반복합니다.

3. 특히 B부분은 화음에도 변화가 더 많이 일어나기때문에 화음의 소리가 분명하게 날때까지 더 많이 반복연습해야합니다.

4. 노래와 반주를 확실히 구별할줄 알고,화음을 정확하게 표현할줄아는것이 이 곡의 목표입니다.

 

[참고 연주]

이번 강좌부터는 음질이 썩 좋지않지만 실제연주 파일을 올려드립니다.

주의! 학습자들은 연주를 미리들으면 자신의 잠재된 훌륭한 음악성을 잊고, 녹음된 연주를 정답으로 알고 그대로 따라하게됩니다.이렇게 되면 차라리 연주를 안듣고 배우느니만 못하기때문에, 고민끝에 제가 임의로 메트로놈을 옆에두고 아주 여유있는 템포로 전혀 강약없이 완전히 감정을 배제한 기계적인 연주를 녹음하였습니다.(로봇처럼 치기가 너무 어렵군요^^)

학습자 여러분은 이 연주를 통하여 본인의 연주가 음이 맞는지, 템포는 너무 빠르지 않은지,전체적으로 화음의 느낌이 어떻게 울리는지등만 참고하시고,나머지 곡에 강약을 넣거나 음색을 변화시키거나 템포를 조절하는등의 표현은 본인이 스스로의 음악성을 믿고 열심히 개발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메트로놈 ♪=96>

P.35 Andantino - M.Carcassi

 

지금까지의 렛슨이 모두 자신의 손 끝에서 실제 연주음으로 입체적으로 살아나도록 연습하는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피나는 훈련만이 남다른 연주를 할수있는 비결입니다.10번친사람과 100번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연습없는 재능은 모짜르트도 없습니다.'

음악의 신동 모짜르트가 어려서 얼마나 많이 연습하고 렛슨을 많이 받았는지 아시면 기절하실껍니다.^^그래서 일찍 죽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너무 고생해서요..쯔쯔..